달팽이처럼 느린 바다 여행자 해류를 따라가는 생물들 이야기
바닷속을 보면 생물들이 막 정신없이 헤엄칠 것 같잖아요? 근데요, 어떤 친구들은 그냥 가만히 떠 있어요. 수영을 거의 안 해요. “움직이긴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요.
그럼 어떻게 돌아다니냐고요? 정답은… 해류를 타고 다녀요! 달팽이보다 느린 바다 여행자들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해류는 바다 속 자동 에스컬레이터
해류는 뭐냐면요, 바닷물이 계속해서 흘러가는 길이에요. 지구 바다는 눈으로 보면 한곳에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아주 천천히, 엄청 멀리까지 움직이고 있어요.
바닷속 생물들 중에는 그 해류를 ‘이동 수단’처럼 이용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마치 에스컬레이터처럼 그냥 올라타는 거예요!
바다거북은 길을 기억해요
아기 바다거북은 태어날 때부터 큰 여정을 떠나요.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주는 사람도 없는데… 놀랍게도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요!
지구 자기장과 해류 방향을 이용해서 길을 기억한다고 보고 있어요. 해류를 따라 수천 km나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요. 느릿느릿하지만 진짜 여행자예요.
정어리는 떼로 이동해요
해류를 따라 움직이는 대표 생물 중 하나가 바로 정어리! 얘네는 수백만 마리씩 몰려다니면서 거대한 ‘물고기 구름’처럼 보여요.
해류를 따라가다 보면 먹잇감이 잔뜩 있는 바다로 도착하거든요. 그래서 해류에 몸을 맡기고 슬슬슬~ 움직여요. 딱 ‘단체 투어’ 같은 느낌이랄까? ㅋㅋ
고래도 빠르지만, 해류를 활용해요
고래는 엄청 크고 빠르기도 하지만, 그렇게 거대한 몸을 전속력으로 움직이면 너무 피곤하겠죠? 그래서 고래도 장거리 이동할 땐 해류를 이용해서 힘을 아끼는 여행을 해요.
혹등고래는 따뜻한 바다에서 새끼를 낳고, 먹이가 풍부한 찬 바다로 해류를 따라 쭉~ 이동해요. 무려 수천 km 거리! 진짜 바다의 대장정이에요.
조개도 움직여요? 진짜요?
“에이~ 조개는 그냥 모래에 박혀 있는 거 아냐?”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조개도 해류를 타요! 어릴 때는 작고 가벼워서 바닷물에 둥둥 떠다닐 수 있어요. 해류 방향으로 아주 멀리 날아가듯 떠밀려 가고, 도착한 모래밭에 툭! 내려앉아 그 자리에 쏙 들어가요.
바다는 하나의 연결된 길이에요
이렇게 보면, 바닷속 해류는 단순히 물이 흐르는 게 아니라 생물들이 살아가는 길이기도 해요. 누군가는 그걸 타고 여행하고, 누군가는 그걸 따라 이사 가고, 누군가는 해류 덕분에 살아갈 수 있는 거죠.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바다 속엔 조용하지만 분주한 느릿느릿한 여행이 펼쳐지고 있어요. 그걸 상상해 보면… 진짜 멋지지 않아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해류를 따라가는 동물은 꼭 수영을 못하나요?
아니에요! 헤엄을 잘 치는 동물도 해류를 이용해 이동 거리를 줄여요.
Q2. 바다거북은 어떻게 길을 아는 거예요?
지구 자기장과 해류 방향을 느끼는 능력이 있다고 해요. 과학자들도 계속 연구 중이에요!
Q3. 조개가 진짜 움직인다고요?
어릴 때는 물에 떠다니며 해류를 타고 이동한대요. 성체가 되면 자리를 잡고 살아요.
Q4. 해류는 왜 생기나요?
태양열, 지구 자전, 바람 등 여러 요인이 섞여서 바닷물을 움직이게 해요.
Q5. 정어리는 왜 해류를 따라다녀요?
먹이가 많은 곳이 해류를 따라 있기 때문이에요. 에너지 아끼기에도 좋고요!
Q6. 고래처럼 큰 동물도 해류에 영향을 받나요?
네! 큰 고래들도 해류를 이용해 힘을 덜 쓰고 장거리 이동을 해요.
Q7. 해류가 없으면 어떻게 돼요?
생물들의 이동 경로가 꼬이고, 해양 생태계 전체가 영향을 받아요.
Q8. 우리나라 해역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나요?
네! 동해와 남해에도 다양한 생물들이 해류를 따라 움직여요.
Q9. 해류를 타고 움직이는 건 빠른가요?
엄청 느려요! 그래서 달팽이 여행자라는 말이 나온 거예요 ㅎㅎ
Q10. 해류는 계속 같은 길로만 움직이나요?
아니요~ 계절과 바람, 기후에 따라 방향과 속도가 조금씩 바뀔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