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하면 으레 땅 위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산을 떠올리기 쉬워.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가 잘 모르는 곳, 바로 바닷속에도 화산이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어?
지구에서 화산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은 바로 바다야. 전체 화산의 70%가량이 바닷속 깊은 곳에 있어. 바다 아래 땅도 움직이고 흔들리면서 마그마가 올라오고, 그게 해저 화산이 되는 거야. 육지에선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바다 아래선 그 모습을 직접 보기 어려워서 그렇지 실제로는 굉장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이런 해저 화산이 활동하면서 가끔은 아주 신기한 일이 벌어지기도 해. 바로 섬이 새로 생기는 것! 마그마가 바닷속에서 터져 나오고 식으면서 조금씩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바다 위로 툭 튀어나와 ‘섬’이 되는 거지. 일본 근처에 있는 니시노시마 섬이나, 남태평양 통가 주변에서 실제로 생긴 섬들이 바로 그런 경우야.
그럼 해저 화산은 왜 생기는 걸까? 지구는 여러 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판들이 서로 밀고 당기고 하면서 틈이 생겨. 그 틈 사이로 뜨거운 마그마가 솟아오르면 화산이 되는 거야. 그게 육지면 우리가 흔히 아는 화산이고, 바다 밑이라면 해저 화산인 거지.
해저 화산은 단순히 섬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바닷속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줘. 예를 들어, 바닷속에서 뜨거운 물과 가스가 분출되는 곳 주변에는 특이한 생물들이 모여 살아. 햇빛이 하나도 닿지 않는 깊은 바다인데도 말이야! 과학자들은 이런 지역을 ‘심해 열수 분출구’라고 부르는데, 여기에 사는 생물들을 관찰하면서 생명의 신비를 연구하고 있어.
하지만 해저 화산은 멋지고 신기한 것만은 아니야. 때때로 강하게 폭발하면서 해일을 일으키기도 해. 바닷물이 갑자기 들이닥치면서 해안가를 덮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생기는 거지. 그래서 해저 화산이 있는 지역에서는 항상 경계하고, 관측 장비로 활동을 잘 감시하고 있어.
그리고 또 재미있는 사실 하나! 새로 생긴 섬이 항상 유지되는 건 아니야. 어떤 섬은 바람과 파도에 점점 깎여서 다시 바다 속으로 사라지기도 해. 마치 바다가 섬을 만들었다가 “이건 좀 이르다~” 하고 다시 걷어가는 것 같기도 해.
자연은 이렇게 놀라운 일들을 아주 조용히, 하지만 엄청나게 스케일 있게 해내고 있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바닷속
어딘가에선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땅이 생기고 있을지도 몰라.
그래서일까, 바다는 늘 새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것 같아. 다음에 바닷가에 가면, 눈에 보이는 풍경 말고, 그 아래에서 일어나는 ‘지구의 숨결’에도 한 번 상상해보는 건 어때?
자주 묻는 질문 (Q&A)
- Q1. 바다 아래 화산이 정말 터지기도 하나요?
네! 물속이라 연기는 잘 안 보이지만, 뜨거운 마그마가 바닷속에서도 뿜어져 나와요. - Q2. 해저 화산이 터지면 사람이 사는 곳에 영향이 있나요?
가까운 해안가라면 해일이나 지진 같은 위험이 생길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해요. - Q3. 새로운 섬은 어떻게 생겨요?
해저에서 분출된 마그마가 식고 굳어서 점점 쌓이면 바다 위로 섬이 생기기도 해요. - Q4. 그런 섬에 사람이 살 수 있나요?
처음에는 너무 뜨겁고 위험해서 못 살지만, 시간이 지나면 탐사나 연구가 가능해요. - Q5. 바닷속 화산이 모두 폭발형인가요?
아니요, 조용히 용암만 흐르기도 하고, 갑자기 터지기도 해요. 성격도 다양해요. - Q6. 해저 화산이 많은 지역은 어디예요?
일본, 통가, 인도네시아 같은 태평양 주변에 많아요. - Q7. 해저 화산 근처에는 생물도 살 수 있나요?
네! 뜨거운 물이 솟는 곳에도 잘 적응한 생물들이 많아요. - Q8. 해저 화산은 지구에서 왜 중요한가요?
지구의 지형을 만들고, 바다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요. - Q9. 화산이 만든 섬은 오래 남아요?
어떤 섬은 수백 년 동안 남고, 어떤 건 며칠 만에 사라지기도 해요. - Q10. 우리나라도 해저 화산이 있나요?
독도 주변 바다에도 오래전 해저 화산 활동 흔적이 남아 있대요.